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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ach Track
북포럼을 통해 알게 된 고우성 대표님께서 운영하고 계시는 청소년 멘토링 서비스인 ZIGGLE. 고등학생들 자신들이 직접 멘토를 섭외하고 방송콘티를 제작해서 인터넷 방송까지 합니다. 프로듀서, 진행, 작가, 섭외 등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서 팀을 이루어 방송을 완료하는 모습을 보면 방송 자체에서 그 풋풋함이 보이지요. 이러한 팀이 8팀이나 된다고 합니다. ZIGGLE은 방송에서만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별 멘토들과 학생인 멘티들간에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학생들의 비전을 이루어 가는데 도움을 주고 받는 그러한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이 오로지 진학을 위하고 단지 안정된 직장만을 찾을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자신의 꿈이 무엇이고 그 꿈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 그리고 현재 자신..
홀로 일을 한지가 꽤 오래 됩니다. 이렇게 홀로 그것도 ‘홈 오피스(Home Office)’에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제법 빠른 인터넷과 언제든지 휴대하고 다닐 수 있는 랩탑(Labtop)과 스마트폰(Smart phone)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러한 도구와 인터넷이 없었다면 조직이 아닌 홀로 일을 하기란 쉽지 않았을 겁니다. 직장 생활을 한참 할 때 매일 9시라는 출근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둘러 출근길에 오르지만 콩나물 시루와 같은 대중교통에 파김치가 되어 사무실 자리에 앉으면 이미 지쳐 있는 몸으로 일을 하기 일쑤였지요. 이 때를 생각하면 자칫 버려질 수 있는 시간들을 더 활용할 수 있고 시간을 자유롭게 계획해서 활용할 수 있어서 더더욱 좋다는 것을 보며 살짝 입가에 미소를 짓기도 합니다. 그..
참 오래간만에 좋은 프로그램을 만났습니다. 그것도 음악 프로그램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것에서 라는 것이 좀 아이러니 하며 아쉽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7위? 즉 탈락이라는 긴장감은 보는 저도 손에 땀이 나게 하기에 듣는 것과 ‘재미’라는 요소가 분명히 뇌를 자극하기에 좋았습니다. 7명의 가수 어디 하나 손색이 없을 만큼 정말 노래를 하는 가수들임에 순위를 정한다는 것이 참 어렵더군요. 평소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가수들이기에 이는 더 합니다. 1회 마지막 박정현과, 정엽을 두고 1위와 7위가 나누어지는 순간엔 참… 하나의 일에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면 그 일에 대한 긴장감도 신선함도 재미마저도 점차 사라지기 일쑤입니다. 이러한 순간에 서바이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가수 들이 ..
이 글의 제목이 ‘벤처기업이 살아남으려면?’ 이다. 이 제목과 비슷한 제목으로 각 방송사에서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바 있다. 어째서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은 더 높은 곳으로 향하지 못하고 단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고만 있는 것일까? 벤처기업의 문제라고 나오는 것들을 보면 첫째가 자금이고 둘째가 기술 셋째가 아이디어 그리고 인력이라고 한다. 어디까지나 환경 탓만 하고 있는 것이다. 잘되는 벤처기업은 어떠한가? 안철수연구소를 예로 들어보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초창기 심각한 자금문제로 항상 고심 속에서 헤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한 환경에서도 리더와 직원간의 신뢰와 믿음으로 비전을 공유하며 계속해서 계획한 대로 달려갔다. 그 사이 미국의 백신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에서 상당한 금액을 제시..
참 오래 전의 일입니다. 1995년 한글과컴퓨터 근무시절 ‘한컴네트’라고 해서 한컴온라인 서비스를 했었습니다. 물론 당시 여느 PC통신처럼 텍스트 기반의 서비스 였지요. 서비스 운영과 함께 몇몇 동호회를 열어 운영을 했는데 그 중 ‘글사랑 동호회’가 회원들이 올려 놓은 글들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고 저에게도 한 권 주었습니다. 정말 가끔씩 꺼내어 읽어보고는 하는데 사실 내용보다는 그때의 추억을 읽는 거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요즘이야 트위터에 페이스북에 블로그까지 개인 미디어들로 가득한 세상이지만 그 당시만 해도 온라인으로 무엇을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세상 이였으니 그 감성도 더 하지 않았나 봅니다.
언제부터인가 방송에서 파자마, 트레이닝룩과 같은 영어를 쓰면서 잠옷이나 운동복과 같은 우리말이 점차 자리를 잃어가고 있더군요. 세계화 추세에 촌스럽게 꼭 이런 것 가지고 따지냐고 물으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언어의 자유가 분명히 존재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먼저 우리 것이 존재해야 다른 것이 존재하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아내가 집에서 편하게 입으라고 잠옷을 사왔습니다. 물론 아이들 것 까지도 함께 말이죠. 둘째 녀석이 ‘파자마 사왔네’ 그러는 겁니다. 이미 우리 다음세대는 우리말 보다 알게 모르게 영어권에 더 가까워져 있다는 것이지요. 김치찌개와 밥 보다는 햄버거나 피자와 같은 음식을 더 즐기고, 우리 영화보다 허리우드 영화를 더 좋아하는 그런 세대라는 겁니다. 앞으로 더 세대를 거치면서 우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