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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ach Track
책상이란. 현대인들에게 책상이란 삶에 친근한 관계이자 동반자 입니다. 누구에게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지식을 쌓아가는 곳으로, 또 누구에게는 삶의 전쟁터 이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컨텐츠를 생산하는 곳이기도, 또 세상을 바라보는 곳 입니다. 요즘엔 우리에게 친밀한 원목을 소재로 한 가구와 소품들을 디자인하는 곳으로 변모해 있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책상이란 어떠한 존재 인가요.
보통 '정리'라고 하면 떠오는 것이 '책상정리' 부터 주변 정리 등 많은 것들을 연상 할 수 있다. 책상위가 각종 서류와 서적 등으로 가득한 책상을 보면 그 책상을 사용하는 사람이 지저분 하다고 생각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저것 잘 사용하지 않는 것과 불필요하게 책상에 나와 있는 각종 사무용품 등이 차지하고 있다면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한 서류와 서적이라면? 이야기는 좀 다르다. 아인슈타인의 책상을 보았는가? 그리고 전 미국 부통령이였던 앨고어의 책상 또한 보았는가? 이 두사람의 책상만을 보고 있자면 정말 정신없는 책상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단지 우리만의 생각이기도 한다. 적어도 정신없는 책상의 주인들은 나름대로 '정리'가 되어 있는 책상이라는 것이다. '도대체 뭘 보고..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정리’는 깨끗하게 해 놓을 것을 말하곤 합니다. 맞는 말이지요. 그러나 이번 주제는 앞에서 이야기한 정리는 정리인데 여기에 또 하나를 플러스 해보려고 합니다. 미국에는 재미있는 컨설팅 직업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정리 컨설턴트’ 입니다. 이 컨설턴트에게 정리에 관한 의뢰를 하면 정기적으로 찾아와 자신의 사무공간 또는 매장 등 서류 분류와 정리 그리고 판매상품에 따른 위치배열 등 다양하게 정리를 해 놓고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주고 다음 방문 일정을 알려준 후 돌아갑니다. 즉 책상 정리를 우리에게 하라고 하면 책상 위에 보이는 서류를 집어 들고는 책상 한쪽에 차곡차곡 쌓아 놓거나 책장 또는 책꽂이에 꼽아 두고 흐트러져 있는 영수증이나 명함 등은 서랍을 열어 집어..
허둥지둥 할 것이 너무 많아 아침부터 일일계획을 세우는데 끙끙거리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아침부터 고민이냐?' 라고 하니 '할게 너무 많아서 탈이야' 라고 하더군요. 그 친구의 일일계획을 보고 놀라웠습니다. 아니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친구의 할 일에는 안 해도 될 일이 해야 할 일 보다 3배는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루를 보내는데 결코 하지 않아도 될 일에 많은 시간을 허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허비 하고 있는 시간을 자신이 알지 못하고 있는데 그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곤 어떻게 다 해야 하는지 고민 또 고민 하다가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시간관리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하루 일과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중요도에 따라 그 우선순위가 높은 ..
오늘은 꽃피는 3월의 시작이자 유관순 누님과 수많은 애국자 분들께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던 날입니다. 그래서인가요? 마음이 뒤숭숭해서 일도 잘 되지 않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가 며칠 바뿐 일 때문에 정리하지 못한 책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왕 이렇게 시간을 보내기 보다 책상을 정리하자는 마음에 책부터 서류 등등 정리하고 쌓여있는 먼지들을 진공청소기로 싹 치웠습니다. 마지막을 손걸레로 마무리를 싹 하고 노트북을 제자리에 놓았더니 정말 뒤숭숭 했던 마음이 상쾌해 지더군요. 이렇게 책상을 정리정돈 하기도 하지만, 가끔씩은 일하는 자리 구조의 전체를 바꾸기도 합니다. 이렇게 변화를 주고나면 뭔가 새롭고 신선한 느낌에 일의 능률 또한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책상 위에는 항상 고정 되어 있는 것이 있는..
앞서서 My Home Office 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사실 그 때만해도 좌식 책상에 수납박스를 아래에 받쳐 임시로 일반 책상처럼 만들어 사용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뭔가 불안하게 만든 모양새 인지라 포스팅을 하고 몇 일 뒤에 다시 좌식으로 돌려 놓고 일을 했습니다. 좌식 책상의 경우 작은 공간을 매우 능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오랜 시간 일을 해야 하는 저에게는 점점 힘이 들어 지더군요. 무릎이나 허리에도 점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인지 집중력에도 문제가 생기는 듯 했습니다. 해서 책상 하나 구입할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방 구조에 맞게 DIY를 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그리고 만들었습니다. 방 사이즈에 딱 맞게 말이죠 상판에 다리는 수납박스를 그대로 활용 했고 오른쪽 맨 끝에는..
숨막히는 듯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사무 공간은 업무 효율 높이기도 하고 떨어지게도 합니다. 오래전에 모 대기업 본사를 방문한 기회가 있었는데,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마치 건물들이 꽉꽉 들어찬 대도시를 연상 되었습니다. 책상과 책상 사이의 여유 공간이라곤 사람 한명 지나갈 정도 이고 창문 마저 그리 크지 않아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사무실 이였습니다. 이러한 사무 공간에서는 결코 높은 업무 효율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386세대 이후인 분들은 초등학교 시절 한 반에 최소 60명 이상 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초등학교는 한 반에 많아야 30명 입니다. 교육 시스템이 뛰어난 선진국의 학교는 한반에 평균 10명 정도라고 하니 공간에 대한 효율이 얼마만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침 부터 저녁 때 까지 이곳에서 많은 일들을 합니다. 이러다 보면 몇 일 밖에 나가보지도 못하는 경우도 생기곤 합니다. 물론 될 수 있으면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앞 공원에 산책을 나가기도 합니다. 수 많은 사진이 올라오는 Flickr 에서 'Home Office'로 검색해 보면 자신의 Home Office를 공개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나 또한 비밀의 장소(?)가 아니기에 이렇게 공개 해봅니다. 성격상 책상위에 이것 저것 많은 것들이 올라와 있으면 정신이 산만해져서 일이 잘 되지 않기에 가능한 꼭 필요한 것들로 올려져 있습니다. 노트북, 스피커, 필통, 컵, 마우스, 플래너... 예전엔 이 책상이 있던 자리에 책들이 꽉 들어차 있었는데, 여러므로 정리를 하고 나서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