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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ach Track
얼마 전 모처럼 강남에서 약속이 있어 갔다가 미팅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외국인이 다가오더니 뭐라고 하더군요. 도대체 무슨 소린지 천천히 말해 보라고 했더니 목적지가 적혀 있는 메모지를 꺼내 보이더군요. 목적지까지는 지하철을 타고도 버스를 또 타야 하기에 설명하기도 복잡하고 해서 목적지까지 동행 했습니다. 짧은 시간 이였지만 말도 안되는 콩글리쉬에 바디랭귀지까지 서로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국내 먼저 들어와 있는 형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서 왔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좀 엉뚱한 동기부여를 받아 더운 날씨에 한 가지 책과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스토리라고는 없는 그저 단어와 짧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영어 공부 책 입니다. 국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수는 무려 100만이 넘었다..
벌써 초등학교 6학년인 둘째 아들이 컴퓨터 앞에 앉자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전략을 세워 게임을 하나 궁금해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니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 아들에게 물어 봤습니다. ‘어떻게 게임 초반인데, 미네랄과 가스가 이렇게 많냐?’ ‘이거요? 치트키를 썼어’ 정상적인 게임이라면 게임 초반에 전투를 할 수 있는 탱크나 군사들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 미네랄과 가스를 열심히 캐내야 하는데 치트키(한번 입력할 때 마다 캐내지 않아도 10,000씩 올라감)을 써서 너무나도 쉽게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게임이 재미 있냐’ ‘아니요 재미 없어요. 그냥 심심해서요’ 일을 하다가 보면 예상했던 문제도 발생할 수 있고 반대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보다 편리한 디지털 활용을 위해 옴니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입 당시 기본 OS는 윈도우모바일 6.1 입니다. 나름대로 익숙한 인터페이스 인지라 별 어려움 없이 잘 활용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정식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각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서 윈도우모바일 6.5에 대한 롬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롬을 받아 생각보다 쉽게 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 캡처 화면에 보이듯 아주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윈도우모바일 6.1 때와 같이 또 다른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다르게 사용할 수 도 있겠지만, 6.5는 그 자체가 더 편해 보였고 실제적으로도 편함을 알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단순함의 미학이라고 할까요?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옴니아의 램입니다. 작은 램 덕분에 잘..
골프를 단 한번도 하지 않은 친구에게 드라이버를 가지고 티 위에 있는 공을 가리키며 티샷을 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거 하나 못 치겠느냐 라는 눈치를 주며 스윙을 했지만, 공은 티 위에 그대로 있었지요. 자존심이 약간 상했는지 다시 치겠다며 몇 번을 휘 둘렀지만 겨우 6번 만에 공을 쳐 내고 말았습니다. 공은 그 친구가 처내야 할 목표 이였지만, 공을 칠 수 있는 실력 즉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6번 만에 겨우 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여러 개의 목표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들을 하나씩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뛰기는 하지만, 한 두개의 목표를 이루거나 단 한가지의 목표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또한 골프처럼 목표를 이루는 방법인 기술을 모르기 때문 입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
마감 시일이 다되거나, 경기를 하는데 뒤지고 있다면 당신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아마도 제 생각이 맞는다면 조급한 마음일 들 것입니다. 마음이 조급해 질수록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지기만 하고 일은 손에 잡히지 않는 경험을 해 봤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the Open’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인 타이거우즈가 2라운드에서 컷오프 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경기 중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티샷이 모두 깊은 러프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는 자신이 뒤 떨어지고 있다는 조급한 마음에 급하게 친 것이 화근 이였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들 또한 마찬 가지 입니다. 미리 계획하고 계획한 대로만 진행된다면 급한 마음이 들 필요가 없지만, 다른 일들로 미루다가 발등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