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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플래너는 너무 깨끗해요. 본문
플래너 사용 초기에 가졌던 고민 이였습니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과연 내가 이런 것들을 쓸 필요가 있을까? 한가지 재미 있는 사실은 이전부터 메모를 아주 즐겨 하던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제 플래너는 너무나도 깨끗했습니다.
그 고민의 원인은 바로 이랬습니다.
사용에 따른 수첩들이 별도로 있었습니다. 기자수첩에 메모를 즐겨 하던 습관이 있어서 일반 메모는 기자수첩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또한 아이디어만을 적어 놓던 수첩 또한 따로 있었고 플래너는 오직 시간관리만을 위해 사용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용하기 편한 기자수첩을 예전처럼 늘 끼고 다니게 되었고 플래너는 부피가 있던 지라 잘 휴대하지 않게 되더군요.
문제 해결은 이랬습니다. 플래너외 다른 모든 수첩을 정리키로 한 것입니다.
이 문제 또한 해결은 이랬습니다. 메모를 하기는 하되 단순화 한 것입니다.
이전 메모 방식은 생각 나는 대로 문장 모두를 써 내려갔습니다. 마치 소설 쓰듯이 말이죠. 이러니 늘 메모 공간이 부족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문장 방식을 키워드 방식으로 바꾸어 쓰기 시작 한 것입니다. 이 또한 오랫동안 쓰던 습관이 있던 지라. 변화하는데, 쉽지만은 않더군요.
지금은 CEO 플래너를 쓰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다시피 다른 플래너에 비해 메모할 수 있는 공간이 더 작습니다. 그래도 하루 대부분의 메모가 모두 들어갑니다. 물론 때론 넘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포스트 잇을 활용하여 넘치는 부분을 커버 하곤 합니다.
요즘은 예전처럼 2권의 수첩을 별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하루의 생활에 따른 일기용, 또 하나는 메모량이 제법 될 수 밖에 없는 강의용(수강용) 수첩을 사용합니다.
여러분 중에 또 다른 이유로 플래너 또는 수첩이 너무나도 깨끗한가요? 그 이유는 첫째도 메모 습관이 없어서요. 둘째도 메모습관이 없어서 입니다.
메모 그거 별거 아님니다. 하루 일과를 일기 쓰듯이 그냥 써 내려 가듯이 써보기만 해보세요. 이것도 어려울 듯 하다면 금전 출납부로도 써보세요.
중요한 것은 어떠한 것을 쓰느냐가 아니라 일단 썼느냐가 중요한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