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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Column

올려주는 사람, 내려주는 사람.

chocoach 2005. 3. 11. 11:52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2가지 형태의 분류를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과 추진력을
주는 사람 입니다. 이러한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나면, 마음속에 동기부여로
가득 차 시작 하고자 하는 일이든, 하고 있는 일이든, 힘을 얻어 더욱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중간중간 끊어 가며, 올라가지도 못할 나무는
처다도 보지 마라는 식의 말만 하는 사람 입니다. 이러한 사람과 대화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심적으로 매우 처지게 됩니다.

여러분은 두 분류의 사람들 중 어느 분류에 속하나요?

며칠 전의 일이었습니다. 제가 속한 단체에서 2004년 마무리를 위한 송년 모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보다 뜻 깊은 모임을 위해 관련된 몇몇 사람들이 회의를
진행 하고 있는데, 전체 준비를 맞고 있는 사람이 나름대로의 프로그램을 준비해
보고를 하는 과정 이였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프로그램에 대해 칭찬은커녕 자신의
의견만 계속 내세우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였습니다. 결국 모임을 준비하단 사람은
마음에 상처만 받고 그 자리를 뜨려 했습니다. 말없이 이 상황만을 계속 지켜 보던
한 사람의 한마디에 이 상황이 역전 되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의견을 가지고 있던 분들께서는 왜 이제 와서 그러시나요? 평소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 도움을 주셨나요? 준비하는 분은 자신의 귀한 시간을
여러분들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며 써왔는데, 그에 대한 보답이 이런 건 가요?"라고
하고서는 준비 하던 분에게 "정말 귀한 프로그램 입니다. 제가 이것을 담당
했더라면, 이만큼도 못했을 것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이대로 진행 합시다."라고
하여 뜻 깊은 송년 모임을 진행 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지금까지의 모임보다 더 뜻 깊은 송년 모임 이였습니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빛을 갚는다는 우리의 속담이 있습니다. 내 자신이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상대방의 마음에 어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지에 대해 생각
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