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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와의 휴가

chocoach 2016. 8. 4. 09:58

막둥이와의 휴가



가족들과의 휴가 일정이 맞지 않아 막둥이와 단 둘이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의 주제는 '막둥이' 말 그대로 막둥이가 좋아 할 만한 장소와 음식을 기준으로 여행지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이번 휴가여행은 2박3일 일정이였으나 첫날 저녁쯤하여 도움요청 연락과 다음날 막둥이의 전시회 일정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이 되고 말았지요. 

그럼에도 첫 아빠와의 여행이라 재미있었다고 말 해 줍니다.

여행지의 첫 번째 장소는 여주의 한강을 끼고 있는 예쁜 목공방 입니다. 보통 목공소는 창고형태나 공장형 건물에 들어가 있지만 여기는 카페자리 라고해도 손색이 없는 건물 때문입니다. 물론 목공방 안에는 깨끗하게 되어 있어 찾아 오는이에게 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여기 목공방 주인장은 제 중학교 2학년 시절 같은 반이였던 친구 입니다.  

막둥이는 이것 저것 친구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만들어 놓은 것들을 만져보며 원목제품에 대한 생각들을 표현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역시 직접보고 느끼고 생각을 나누는 것 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봅니다.

점심 식사 후 근처 수목원을 가려 했으나 뜨거운 햇살과 더위로 인하여 장소를 변경, 좀 멀긴해도 경치가 좋은 정선으로 방향을 정하고 갔습니다. 

역시 정선의 절경은 소금강이라 칭할 만한 장소라 그런지 막둥이 또한 '와~'하며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 들이고 있었습니다.

정선에 온김에 '삼시세끼 정선편'의 장소였던 곳에도 가봤습니다. 그.런.데. 그 곳 아니 그 동내는 이미 관광지 아닌 관광지가 되어 있더군요. 동내 입구에 주차장을 만들어 놓고 걸어서 들어가게 하고, 이곳 저곳에 표지판을 만들어 안내를 해 놓았고, 정작 촬영장소였던 집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바리케이트를 쳐 놓았습닞다. 심지어 CCTV까지? 아무튼 실망감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예전 '커피프린스1호점' 촬영장소 였던 홍대 카페 또한 실망감을 주었던 ... 아무튼 이런 것에는 소질이 없는 사람들이 그 집 그 카페의 주인장 인듯 합니다.

그 옆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원빈, 이나영이 결혼한 장소가 있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다음 레일자전거를 타기 위해 갔지만 간발의 차이로 늦어 타지 못했습니다. 다음 순서의 시간이 너무 늦어 포기하고 서울로 천천히 향해 가기로 하였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려 '우동'을 먹으며 이번 여행을 마감하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음에 또 어떠한 형식이든 같이 여행을 가기로 했다는 것이지요^^

짧은 시간 이였지만 막둥이와 모처럼 많은 이야기와 생각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