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으로 만들라.

한 때 최 첨단의 장비들을 보면 ‘Made in Japan’ 이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80년도에 우리나라에서 나름대로 인기가 많았던 소형 카세트도 일본 기업인 소니의 ‘워커맨’ 이였지요. 그들이 그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처음부터 자신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보다 더 선진국의 기술을 모방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점차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자기계발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레터를 읽고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자기계발관련 강의에 참여하였거나 관련 서적들을 구입해서 읽어 봤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내용에 필요한 부분을 그대로 도입하여 몇 번은 실행에 옮겼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 다는 이유로 또 다른 방법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방법이 있더라도 그 방법이 자신의 방식과 자연스러운 접목이 되지 않으면 되려 부담스러운 존재로 남게 됩니다. 결국 좋은 방법은 빛도 보기 전에 사라지게 되고 맙니다.

최신형 자동차를 구입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외관도 정말 아름답고 멋진 차량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내부 시트도 매우 고급스럽고 편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차량에 들어가 운전석에 앉자 운전을 하자 이래저래 불편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는 차량을 받은 그 상태 그대로 운전을 했기 때문입니다. 좀더 편하고 차량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운전석부터 자신의 신체적 구조에 맞추어야 합니다. 또한 백미러와 룸미러도 자신의 시각에 맞게 조절을 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무턱대고 그대로 따라 하기 보다는 방법을 자신에게 맞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좀더 빠른 시간 내에 적응하여 보다 높은 효율을 낼 수 있기 때문 입니다.

도구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도구를 나름대로 멋지게 활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이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만들어 넣거나 형태를 변경하여 좀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도구를 보면 항상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요.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이전에는 모방도 필요합니다. 모방을 통해 자신의 것을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할 것인지를 빨리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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