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말하는 것 , 듣는 것 , 쓰는 것 , 읽는 것 중 어느 것이 가장 어려울 것 같습니까 ? 저에게 이러한 질문을 한다면 저는 ‘ 듣는 것 '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자신의 주장을 그대로 드러내기를 원하는 현대인들은 서로 먼저 말을 하려고 안간힘을 쓰려고만 하지 상대방의 말을 들어 주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 이러한 일방적인 대화로 인하여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습니다 . 특히 위 사람과 아래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은 더욱 심각합니다 .

2002 년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축구를 4 강이라는 신화를 만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다양하고 선진화된 훈련을 시킨 것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입니다 . 그 중 제게 가장 눈에 띠던 훈련은 선배 선수와 후배 선수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훈련 이였습니다 . 훈련 당시 선수들 간에 미니축구를 하는데 , 좀 특이한 것이 있었다고 합니다 . 그 특이한 것은 선배 선수는 선배 선수들끼리 후배 선수는 후배 선수들끼리 만 서로 대화를 하며 뛰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 이 커뮤니케이션 부제는 실제 경기에 팀워크를 이루는데 큰 방해 요소가 된다는 것을 히딩크 감독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 그래서 식사 시간마다 선배 선수와 후배 선수들이 함께 자리에 앉자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여 선 , 후배간에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여 경기 때에도 서로 의사 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승리를 이룰 수 있게 하였다고 합니다 .

많은 기업들이 선진국의 기업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수직적인 조직에서 수평적인 조직으로 개편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 이는 구성만 개편 되어 있을 뿐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는 실정 입니다 . 팀제는 말 그대로 팀장과 팀원이 팀워크를 이루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을 말하는데 , 팀장과 팀원간에 서로간 일방적인 대화만 이루어 지거나 상대의 의견은 무시한 채 자신의 의견만 밀어 붙인다면 결코 그 팀은 어떠한 프로젝트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이는 조직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 부부간에 대화나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그 가정이 행복할 수도 있고 또는 불행 할 수도 있습니다 .

자신의 속에서 밀려나오는 말을 참고 상대의 말을 경청 습관을 가져 보기 바랍니다 . 이는 자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이나 가정에도 큰 변화를 불러 올 수 있습니다 . 경청은 상대의 말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이해 하는 것을 말합니다 .

경청을 할 때 비로서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