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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이야기 2. 본문
메모의 시작은 수집이다.
디지털이 대중화 되기 이전에는 수집 방식이 수첩에 쓰거나 그려넣는 방법 외에는 없었다. 이 때문인지 지금도 메모하면 써 넣는 것 만을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디지털이 대중화 된 지금은 어떤가. 기존 방법처럼 쓰기도하고 그리기도 한다. 거기에 녹음도 할 수 있고, 찍기도 하며, 심지어 영상으로도 할 수 있다. 이로인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것들도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글에(메모 이야기 1) ‘어떻게 하면 메모를 잘 할 수 있어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메모를 잘하려 하기 보다는 꾸준히 자신이 관심 있는 것 부터 수집하면 된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 쓰든지, 그리든지, 찍든지, 영상으로 촬영 하든지 말이다. 이 것이 메모의 가장 기본이자 시작점이다.
수집에 좋은 방법이라고 하면 자신의 관심분야 부터 수집 하는 거다. 관심 있는 것은 말 그대로 늘 관심이 있기 때문에 눈에 잘 보이기 마련이고 또 더 잘 듣기 마련이다.
필자의 관심사는 일과 관련된 것 외에도 많다. 실내 인테리어, Work Space, Design, Smart 도구 등등 참 많다. 틈틈이 인터넷을 통해 이러한 관심사에 관한 것들을 검색해 보며, 눈에 들어 오는 것들은 바로 수집해 둔다. 예전 같으면 프린터로 출력해 가위나 칼로 자른 다음 붙였을 것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사진으로 직접 찍어 수집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회의 때나 미팅 때 누군가가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도 칠판에 써 놓왔을 때도, 심지어 다른 사람의 노트에 메모해 둔 것도 찍어 메모해 둔다. 물론 직접 메모하지 않고 누군가 해 둔것 만을 찍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은 경우다. 특별한 경우만 제외 하곤 말이다.
어떠한 동작이나 사물의 움직임은 동영상으로 찍어 둔다. 약 1분에서 3분 내외 정도면 에버노트에 담아 두지만 그 이상 되는 것은 개인 유튜브에 비공개로 올려 두어 링크를 걸어 놓는다. 특히 가족과 관련 된 것은 이렇게 해 두고 보고 싶을 때 본다.
사진의 경우도 메모용으로 말고 놀려 갔을 때 많이 찍게 되는데, 이 또한 에버노트에 올려 놓고 각 사진 아래에 짤은 설명을 붙여 놓는다. 이렇게 해 두면 검색도 잘 되고 찾아 보고 싶을 때 바로 찾아 볼 수 있다. (이 또한 메모나 다름 없다)
수집은 자유다. 얼마큼이 중요하지 않다. 또 특별한 것만 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다. 당장 써먹지 않아도 상관 없다. 관심분야 라고 하면, 특히 일과 관련이 될 것 같다라고 하면 꼭 써먹을 일이 있을 것이고 때로는 홈런치는 대타와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메모? 일단 수집해라. 무엇이 되었던간에 관심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말고 수집해라. 고민과 생각은 그 뒤에 해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