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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도 기술이다. 본문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정리’는 깨끗하게 해 놓을 것을 말하곤 합니다. 맞는 말이지요. 그러나 이번 주제는 앞에서 이야기한 정리는 정리인데 여기에 또 하나를 플러스 해보려고 합니다.
미국에는 재미있는 컨설팅 직업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정리 컨설턴트’ 입니다. 이 컨설턴트에게 정리에 관한 의뢰를 하면 정기적으로 찾아와 자신의 사무공간 또는 매장 등 서류 분류와 정리 그리고 판매상품에 따른 위치배열 등 다양하게 정리를 해 놓고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주고 다음 방문 일정을 알려준 후 돌아갑니다.
즉 책상 정리를 우리에게 하라고 하면 책상 위에 보이는 서류를 집어 들고는 책상 한쪽에 차곡차곡 쌓아 놓거나 책장 또는 책꽂이에 꼽아 두고 흐트러져 있는 영수증이나 명함 등은 서랍을 열어 집어 넣고 맙니다. 일단 책상 위가 깨끗해 보이면 전체가 정리정돈이 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지요. 아주 간편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당장은 보이는 것으로 깨끗하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로 인하여 후에 고생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당신의 책상 위가 그나마 깨끗이 정리 되어 있다고 한다면 지금 당신의 서랍을 열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당신 스스로가 3자가 되어 당신에게 외쳐 보세요. ‘이것이 최선입니까?’
이곳 저곳에 쌓여 있는 서류들을 보고만 해도 머리에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필요한 서류를 찾는데도 고생을 하게 되지요. 더욱이 처리해야 할 서류와 이미 처리된 서류 그리고 보관해야 할 서류 등등이 섞여 있다 보면 더욱더 혼란스럽게 되고 말 것입니다.
자 이쯤 되면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정리’에 대해 아시겠지요?
저의 경우에는 가급적 종이로 된 서류는 만들려고 하지 않습니다. 가능한 파일로 보관하고 도장이나 서명이 들어가거나 중요한 영수증 같은 경우에는 보관철에 보관을 하기 전에 카메라로 촬영해 이미지로 만들어 자료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해 둡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원노트’나 ‘에버노트’의 경우 이미지 내에 글자를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검색으로 찾는데도 문제가 없습니다. 이렇게 하면 책상이나 서랍 그리고 책장까지 깔끔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서류를 이미지로 보관을 할 때도 폴더나 카테고리를 잘 정리해 넣어야 하는 것은 정리의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