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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Column

겉모습에 판단하지 말라.

chocoach 2010. 6. 2. 20:31


 

TV방송에서 쇼윈도에 티셔츠에 청바지 그리고 운동화를 신은 사람을 세워 놓고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질문은 쇼윈도에 서 있는 사람의 직업은 무엇이고 그의 연봉은 얼마나 할 것 같느냐였습니다. 사람들의 대답은 다양하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장사, 노가다와 같은 쪽의 직업을 이야기 했으며 연봉 또한 평균 1,000에서 1,500만원 정도를 이야기 했습니다. 이후에 같은 사람에게 깔끔한 정장과 구두를 신은 뒤 또 다른 사람들에게 같은 질문을 했더니, 전문가, 사장 등과 같은 쪽의 직업을 이야기 했으며 연봉은 4,000만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로 이야기 했습니다.

 

또 다른 실험에서 강남에 있는 한 식당과 골프장에 손님으로 들어가는데 한번은 고급 승용차로 또 한번은 1톤 화물차로 들어가는 실험 이였습니다. 이 실험에서도 고급 승용차로 들어 갈 때는 주차직원이 바로 발레파킹을 해 주었지만 화물차로 들어갈 때는 주차장 후미진 곳으로 안내를 하거나 주차 거부를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실험에서 많은 사람들이 외모 또는 외형만을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가에 대해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한 기업에 사장님과 기획실 사원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한 여름이고 기업의 이미지가 젊음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 강의 당일 가벼운 티셔츠에 청바지 그리고 운동화를 신고 갔습니다. 그 기업의 교육담당자는 저의 모습에 당황하였으나 첫날 저를 보신 사장님이 1주일 동안 진행된 교육시간마다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교육장에 들어 오셨습니다. 첫날 교육 담당자와 사장님께 말씀 드린 건 저의 외모를 보자고 절 초대하신 것은 아니겠지요? 전 단지 저의 능력을 충분히 펼치기 위해 작업복을 입고 왔습니다사실 저 개인적으로 양복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저 불편한 옷이라 생각할 뿐이지요. 요즘은 캐주얼 한 복장을 하고 강의를 합니다.

 

겉 모습이 화려하고 멋있어 보이기 보다는 그 전에 내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내실을 강건하게 하기 보다는 겉 모습을 꾸미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지요. 물론 상황에 따라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내실이 탄탄한 사람이 화려함을 더 한다면 누구나 꿈꾸는 그러한 사람이 되겠지요.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나 오래된 소형 승용차를 차고 다니는 사람이나 모두가 이 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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