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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의 가장 취약점은? 본문
전에 PDA를 써봤거나 현재 쓰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가장 동감할만한 주제 일거라 생각 됩니다. PDA 자체는 분명 흥미로운 디지털 도구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봅니다. 제가 처음 PDA를 만져본 것이 1995년라 기억이 됩니다. 당시 지금의 PockPC와 같은 MS계열의 PDA는 없었고 Palm사에서 만든 Palm Pilot가 만든 단순하지만, 매우 새로운 도구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Palm OS 자체가 오로지 영문만을 지원했기 때문에 영어 울렁증이 있는 저로서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에는 역부족 이였지요. 그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회사에서 Palm OS용 한글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하기 시작 했습니다. 한글 입출력 프로그램을 기다리고 있던 저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프트웨어 이였습니다.
이 때부터 PDA에 직접 여러 가지들을 입력했습니다. 스케줄, 주소록, 할일 등등 물론 간단한 것들만 힘겹게 입력을 했지요. 지금의 한글 입출력 소프트웨어의 인식률이 매우 발전하여 입력 오류를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내용을 입력하기에는 문제가 많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가적인 도구인 휴대용 키보드도 등장을 했지만, 중요한 건 PDA 사용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더욱이 휴대성에 대해 많은 점수를 주었던 PDA에 문제를 줄 수도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PDA 자체에 쿼티(QWERTY)라는 소형키보드를 달아서 나오기도 합니다만 단지 대안 이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더군요.
전에 방송했던 스타트랙 시리즈 중 보이저를 보면 함내에 PDA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Pad라는 도구가 있습니다. 이 도구의 입력이나 프로그램 실행 및 처리를 모두 음성인식으로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도 이러한 음성인식을 통한 컴퓨터 입력 및 처리들을 연구하고 보안하며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음성인식 입출력 방식이 PDA에 적용된다면 보다 편리하고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이러한 생각 속에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발전도 좋지만, 먼저 이러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최우선 적으로 생각하고 계발에 임해주면 보다 나은 기술적 혜택과 더불어 멋진 도구가 될 것이라 생각 됩니다.
오늘도 불편한 PDA의 입력 도구를 사용하며 주저리 글을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