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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Column

인터넷을 통한 자기 PR 시대

chocoach 2006. 4. 9. 21:07
얼마 전에 모 회사에 입사한 후배를 우연하게 만났습니다. 막 입사한지라 후배의 이야기는 온통 회사에 대한 내용 이였습니다. 이야기 중 흥미로운 내용이 있었는데, 면접 중에 ‘당신은 자신의 홈페이지가 있나요?’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후배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와 네이버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 홈페이지의 내용과 운영을 어떻게 하고 있으며 어떠한 사람들이 오고 가는지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하였더니 면접관이 직접 그 자리에서 후배의 미니홈피와 블로그에 들어가서 살펴보고서는 만족해하더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과거에는 자신이 아무리 많이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내세우지 말고 겸손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 시대는 변하고 있고 달라지고 있습니다. 즉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끼를 충분히 알려서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겸손함을 잊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한자리에서 단순히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만을 가지고서는 자신을 충분히 상대에게 알릴 수 없습니다. 또한 사업을 위한 자리에서도 상품 소개를 위한 브로셔나 카다로그 만을 가지고서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 안내를 할 수 없습니다.

몇 년째 저에게 메일을 주기적으로 보내는 자동차 세일즈맨이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스팸 메일인 경우 그냥 스팸 메일 처리를 하지만, 이 세일즈맨의 메일은 꼭 열어 보고는 합니다. 이 메일 내용에는 자신이 판매하고 있는 자동차의 장점이 아닌 단점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에 호기심이 나서 세일즈맨의 개인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게 되었는데, 정말 개인 홈페이지라고는 믿기지 않는 엄청난 자료들이 있었습니다. 그 것도 일반적인 차량에 대한 정보가 아닌 본인이 직접 하나 하나 기술하여 일반인들이 쉽게 읽고 이해 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한 것입니다. 차를 구입하게 되면 반드시 이 세일즈맨에게서 구입을 해야 겠다는 의지를 가지게 할 정도였으니 충분히 자신의 PR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인터넷을 통하여 자신만의 장점들을 잘 살려 독특하고, 재미있고, 참신한 내용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수많은 네티즌들이 읽고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때로는 방송사나 신문사, 잡지사 등에서 관심을 보여 각 언론에 자신의 글이 소개되기도 하고, ‘엽기적인 그녀’와 같이 영화 제작사에서 관심을 보여 영화화되기도 합니다.

개인 PR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구현되기 시작 했습니다. 회사 홈페이지에 직원에 대한 각각의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두어 직원 스스로가 자신이 어떠한 일을 하는지, 어떠한 성과를 이루어 냈는지에 대한 정보들을 올려놓게 했습니다. 이는 각 고객사의 업무 담당자와 회사의 실무 담당자 간에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도 쓰이기도 하고, 동시에 회사의 포트폴리오 및 직원의 업무 커리어를 직, 간접적으로 홍보 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직원들 또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영역을 보다 알차게 채워 넣고서는 스스로가 세일즈에 노력 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명함에 자신의 인터넷 도메인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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