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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을 바라보는 눈 #1 스마트폰 이야기 본문
지하철, 버스, 횡단보도 앞, 버스 정류장, 식당 등등 많은 사람들이 뭘 하나 들고 열심히 들여다 보다가 좌, 우로 움직여 보기도하고 두 손가락으로 타이핑 하기도 하다가 불쑥 통화를 하기도 한다. 그것은 바로 스마트폰이다.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면서부터 생소하기만 하던 스마트폰을 너도나도 구입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가지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도구에 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에 상상 이상의 관심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틈만 나면 서로가 지니고 있는 스마트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시 말해서 스마트폰 자체에 대해서 관심을 두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은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어떠한 앱(App) 즉 프로그램들을 설치 하느냐에 따라 그 용도가 매우 다양해 진다. 학생이라면 학업에 필요한 앱들을 설치할 수 있고, 의사라면 그에 관련된 앱들로 스마트폰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출고 당시 설치되어 있는 기본 앱만을 사용하거나 이곳 저곳에서 들리는 소리 “이 앱이 좋더라 저 앱이 재미 있더라”를 듣고 찾아 설치하는 경우 많다.
컴퓨터의 생명은 컴퓨터 그 자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로 어떠한 앱을 통해 어떠한 일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
메모 활용에 대한 책을 출간한 탓에 나에게 “메모를 어떻게 하느냐? 또 활용은 어떻게 하며 도구는 무엇을 쓰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 이 때마다 간단하게 “내가 쓰는 도구는 아이폰과 몰스킨 노트 그리고 에버노트라는 클라우드 앱을 쓴다”고 말한다. 그리고 간략하게 메모한 것들을 보여주는데 이럼에도 놀라움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질문을 한 그 사람도 아이폰 사용자이며 그 아이폰에도 에버노트가 설치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표현을 한 것이다. 주변에서 이런 저런 앱이 좋더라 하는 말을 듣고 설치는 했지만 한번 둘러 보고는 그냥 둔 것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한다. 컴퓨터에서 문서작업을 하기 위해서 책이든 학원이든 또는 지인을 통해서 배워 공부한 다음 문서작업을 할 것이다. 스마트폰을 단순하게 휴대폰이나 게임기 또는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단순한 디지털 도구로만 생각한다면 굳이 그 비싼 스마트폰을 활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앱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앱이 있는지 찾아보고 있다면 받아 설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배워라. 그리고 매일 활용해 봐라. 그 순간 단순히 비싸게만 여겨졌던 스마트폰이 훌륭한 디지털 도구로 당신의 일들을 효율적 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