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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곧 신뢰 본문
요즘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커뮤니티나 트위터에 소위 “인증샷”이라는 사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누가 어디서 무엇을 먹고 있다거나 무엇을 하고 있다고 하면 이와 같이 “인증샷”을 올려 보라고들 하지요. 물론 궁금하거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올려 달라고 하거나 올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자신이 올린 글을 믿지 못해 그 증거를 대라는 식으로도 받아 들여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서로가 상처를 받게 되기도 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믿음은 가장 중요한 가교역할을 합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관계가 형성조차 될 수가 없는 것이지요.
얼마 전 파스타를 주제로 한 드라마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받자 한 친구가 파스타를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고 파스타를 먹기 전에 커뮤니티에 파스타를 먹고 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와 있는 글을 보고는 자신도 파스타를 먹고 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인증샷을 올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고장이라 인증샷을 못 올린다고 했더니 사람들의 냉담한 글들이 올라 왔다고 합니다. 거짓말 말라고 말입니다.
물론 평소에 사람들에게 어떠한 믿음을 주고 신뢰를 쌓아 갔느냐에 따라 상황은 다르게 전개되었을 수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그 전에 의심보다는 약간의 믿음으로 상대를 대한다면 어땠을까요? 위 친구는 거짓말이라는 말에 바로 커뮤니티를 탈퇴하고는 다른 커뮤니티들까지 모두 탈퇴하였다고 합니다. 이제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믿을 수 없고 커뮤니티 또한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약간의 의심이 한 사람으로 하여금 없던 대중기피증 증세를 보이게 했고 사회생활 조차도 힘들어지게 한 것입니다.
매일같이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하고 하는 사회에 믿음은 가장 기본적인 인덕(人德)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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