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이 떠나려 하네요.

 

저와 함께 많은 강의와 작업들을 함께한 노트북이 저와 첫 만남이 있은 지 4년이 된 지금 생을 마감하려고 하네요. 느닷없이 마우스 커서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CPU 마저도 100%가 되는 현상이 일어나더니 어제는 부팅도 되지 않았습니다. 혹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이 탓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 각종 백신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석구석 찾아 봤지만, 결과는 없다고 하고… 또 윈도우 탓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 하드 디스크를 포맷하고 새로 설치를 해 봤지만, 결과는 여전 하더군요.

 

이렇게 고민과 고생을 하는 도중에 부팅까지 되지 않고 떠나려는 노트북에 결국 매스를 들었습니다. 4시간 사투 끝에 힘겹게 살려내기는 했는데, 여전히 불안한 행동을 하더군요. 딱 1년만 더 함께 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래도 액정이 어두워져 새로 갈아 준지 얼마 되지 않았고, 하드디스크도 새로 갈아 준지가 얼마 되지 않는데, 좀더 함께 해주어야 되지 않겠니? 노트북아…

 

이순간에도 냉각 팬이 부지런히 돌고 있네요… 아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