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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도구 PDA가 사라질까? 본문
신문에 아래와 같은 제목의 기사가 실렸더군요.
갈림길 선 PDA… 회생 혹은 종말?. [기사보기]
어제 오늘만 본 기사만은 아니지요. 상당한 PDA 업체로 자리잡아 가던 소니가 PDA 부분을 철수하고 최근 델에서까지 PDA 부분의 사업을 철수 했습니다. 거기에 PDA 업체의 최고봉 이였던 팜까지 팜OS를 버리며 사실상 포기까지 한 상황이라 PDA의 미래가 매우 불투명해진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된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수첩과 같은 아날로그 도구를 사용하는 만큼의 입력이 지원되지 않았다는 것이죠. 노트북과 같은 PC류는 당연히 키보드를 통해 빠른 입력이 가능 했지만, PDA는 액정의 한 영역인 그래피티를 통해 입력해야 했는데, 이 또한 인식율이 만족스럽지 않아 PDA 자체만으로 입력하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물론 PDA용 키보드를 이용해도 되겠지만, PDA 장점인 휴대성에 문제가 되기도 했지요.
두 번째는 사용자의 PDA 인식 입니다. PDA가 노트북을 어느 정도 대체해 줄 수 있다라는 식의 마케팅에 PDA에서 워드나, 엑셀, 인터넷까지 모두 다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것입니다. 물론 마케팅 담당자가 이야기 한 것처럼 모두 되기는 합니다만, 그 작은 액정에서 과언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었냐 라는 겁니다.
세 번째는 안정성 입니다. PDA의 운영체계인 OS의 문제로 인해 몇 차례의 하드리셋을 해 본 경험이 있는 분이 있다면 이에 대해 충분한 동감을 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PDA와 PC의 데이터 싱크 과정에서도 오류가 생겨 데이터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요.
이 3가지 이유 외에도 몇몇 가지들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극복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이 불편한 것들을 극복해 가변서 굳이 PDA를 써야 하느냐 라는 겁니다.
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점차 사용자의 확대는커녕 되려 줄어가고 있게 되었고 신규 판매 보다는 기존 사용자가 PDA를 중고로 내놓게 되면서 기종의 중고 PDA들이 싼값에 돌고 도는 기형적인 시장이 연출 된 것이 결국 충분히 성장 할 수 있는 시장을 잠재우게 된 것이지요.
이러한 영향이 디지털 플래닝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신호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드웨어 시장이 줄게 되면 당연히 소프트웨어 또한 그만큼 개발이 되지 않는 다는 소리와 같게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말한 봐야 같이 PDA과 같은 독립적인 형태가 아닌 휴대폰과 결합한 스마트폰으로 자리를 잡게 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국내에서도 삼성과 LG도 PDA의 단일 제품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계속해서 개발을 하고 있고 향후에는 좀더 발전된 형태의 새로운 디지털 도구로 재 탄생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