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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Column

아날로그 같은 디지털 세상을 .

chocoach 2006. 8. 14. 09:25
기술의 발전으로 탄생한 디지털 도구들은 우리에게 여러모로 편리함을 주었습니다 . 컴퓨터 , 디지털 TV, 오디오 , 휴대폰 등 이제는 우리 일상생활에 없어서 안 되는 존재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 하지만 ,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어 보다 편리하게 사용되는 것들도 있지만 , 반대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예전에 한 신문에 ‘ 아날로그로 역행하는 사람들 ' 이란 제목에 눈에 띄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 기사 내용은 김씨가 오랫동안 디지털 도구인 PDA 를 팔고 종이 플래너를 구입하려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이유인즉 이사를 하고 정리되지 않은 짐을 정리하다가 그만 PDA 를 바닥에 떨어트려 파손이 되었는데 , 사소한 정도가 아닌 말 그대로 먹통이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 순간 PDA 안에 들어 있던 모든 정보들이 한 순간에 날아가 버리고 말았던 것이 다시 아날로그를 찾게 만들었던 것이었습니다 .

또 다른 경우는 수첩을 오랫동안 써 왔던 사람이 디지털의 편리함을 맛보려 PDA 를 구입 하였으나 그 역시 오래 쓰지 못하고 다시 수첩으로 돌아온 경우도 있습니다 . 이 사람의 경우에는 종이에 쓰던 방식을 디지털에서도 구현이 될 줄 알았으나 디지털은 디지털만의 입력 방식만을 고수 하다 보니 그 방식에 익숙하지 못해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고 또한 충전을 잘 하지 못하다 보니 배터리가 방전이 되어 필요할 때 쓰지 못하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하다 보니 더욱 불편하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

앞에서도 말했듯이 디지털 도구가 편리한 도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 여기서 편리함이라는 것은 결국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되게 됩니다 .

저의 경우에도 PDA 가 출시 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종이 플래너와 함께 병행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이는 디지털의 장점과 아날로그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

무작정 디지털 도구가 좋다고 하여 구입하기 보다는 내가 어떠한 용도에 디지털 도구가 필요한지 사용하는 데에 불편한 것은 없는지 , 또는 미리 배우거나 익혀야 할 사항들은 없는지에 대해 살펴봐야 합니다 . 주변에 이미 디지털 도구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조언을 듣고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

디지털을 위한 디지털 도구보다는 아날로그 같은 디지털 도구의 시대를 기대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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