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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ach Story

2박 3일 이야기

chocoach 2012. 1. 16. 05:34


 

지난 1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귀포시내 2, 3학년의 초등학생 20명과 함께 서울에서 보냈습니다. 이 아이들은 서귀포시청 산하 드림스타트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직업체험학습을 위해 선발된 아이들로 행운을 얻은 것입니다.

 

첫날 김포공항에서 만난 아이들은 매우 신이난 표정들이였습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비행기를 처음 타본 아이들이 대부분이고 서울 또한 처음이니 말입니다.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오른 후 먼저 공항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용산에 있는 국립과학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 구름빵이라는 뮤직컬을 관람한 후 어린이박물관관람과 함께 각 조에게 주어진 미션을 하나하나 수행하면서 전시된 것들을 체험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했습니다.

 


 

저녁식사 후 영등포에 위치한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 여정을 풀고 난 뒤 한 곳에 모여 다음날 있을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각 조에게 또 다른 미션을 주며 준비한 간식타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달콤한 취침시간몇몇 아이들이 들뜬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는지 좀처럼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덩달아 인솔 선생님들 또한 잠자리에 들지 못했네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난 아이들과 함께 숙소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바로 아이들의 대통령인 뽀통령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아이코닉스의 협찬으로 뽀로로타요등 각종 캐릭터들을 보고 김종세 상무님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난 후 뽀로로 애니메이션 제작하는 사무실로 이동하여 보고 친절한 직원분들의 안내와 설명으로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감탄사를 내었습니다. 기업탐방 후 나올 땐 뽀로로 캘린더와 포스트잇 그리고 저금통까지 선물해 주셨습니다. 지면을 빌어 협찬해 주신 아이코닉스 대표님과 상무님에게 감사 드립니다.

 


 

점심식사 후 잠실에 있는 아이들이 다양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키자니아로 갔습니다.

 

아이들도 그렇지만 저 또한 키자니아는 처음 이였습니다. 실내에 있는 또 다른 명동거리와 같은 곳이였고 각종 브랜드 매장이 그대로 있었지만 다른 건 아이들이 직접 점원이 되기도 하고 소방원이나 경찰, 우체부가 되어 일을 직접 체험한다는 것이였습니다. 빵집에서는 빵을 만들기도 하고 방송국에서는 방송을 하며 소방차를 타고 화재현장을 가서 불을 끄기도 하더군요. 어른들은 길에서만 볼 수 있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키자니아 체험 후 숙소로 돌아와 예약해 둔 세미나 실에 모여 간단한 교육과 함께 직업체험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와 설문조사를 마치고 피자와 치킨 파티를 한 후 지친몸을 이끌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 모두 일어나자마자 각자의 짐들을 꾸리고 씻느라 분주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자신들의 짐들을 모두 버스에 옮겨 놓고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일정인 눈썰매를 타러 출발~

 


 

아침일찍 도착해서인지 눈썰매장은 한산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눈썰매 아이들은 매우 즐거워하며 끊임없이 올라가고 내려오고를 반복했습니다. 종종 내려오다 아이들끼리 충돌로 울면서 오는 아이가 있으면 다친 곳이 없는지 살펴보고 달래기도 하다가 눈썰매가 아닌 빙판썰매가 있기에 저도 옛추억을 살리며 열씸히 타 보았습니다. 정말 재미 있더군요. ^^

 

점심식사 후 공항으로 마지막 목적지를 향할 버스에 올랐습니다.

 

예약된 비행기 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일일이 인사를 나누지 못하고 안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별다른 사고없이 돌아가 마음이 놓였지만, 반면 짧은 시간이였지만 정든 아이들을 보며 아쉬운 마음도 들더군요. 돌아오는 지하철 속에서 함께 했던 엄세용군과 함께 카메라속에 남은 아이들의 사진을 보며 웃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