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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Column

책 안 팔리는 이유 독자 탓 ?

chocoach 2006. 10. 16. 01:25




요즘 각 대형 서점에서 책이 팔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 대형 서점이 이러는데 , 동내 작은 서점들은 오죽하겠습니까 ? 이따금 동내 서점에 들려 주인 아저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 아이들 참고서나 가끔씩 신간 정도가 나간다고 합니다 . 지금처럼 장사하다가는 조만간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

각 언론에서 책을 읽지 않는 것이 다양한 매체와 인터넷 등 때문에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책을 멀리 한다고 합니다 .

출판사나 서점 , 그리고 언론들까지 모두가 책을 읽지 않는 것이 모두 독자 탓으로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과연 그럴까요 ?

대형 서점에 책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있는 책들의 대부분이 자기계발 서적 들입니다 . 어떠한 장르의 책들이 잘 팔리기 시작하면 출판사부터 시작하여 서점들까지 당기 이익을 끌어 올리려고 혈안이 되어 당장 돈이 될만한 책들만을 내 놓습니다 . 이렇게 한가지 종류의 책들만을 늘어 놓다 보니 , 이에 관심 없는 독자들은 당연히 책에 등을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

또한 읽기 위한 책을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장식용 책을 만드는지 아리까리 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님이다 . 가볍게 읽을 만한 책들도 제조비가 더 드는 양장본으로 만들어 책 값을 올리고 마치 성공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처럼 마케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사실 독자 입장에서 보면 양장본으로 된 책은 실제 책을 읽는데 불편을 주기까지도 합니다 . 물론 오랫동안 소장하고 있으면서 몇 번이고 읽고 싶은 책이라면 제본이 잘된 양장본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

외서들을 보면 양장본과 페이퍼백으로 된 책 두 가지를 함께 출간하거나 양장본을 먼저 출간한 다음 바로 페이퍼백으로 출간합니다 . 즉 독자로부터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준 것입니다 . 또한 책 무게 또한 무시 할 수 없습니다 . 요즘 국내 책 중 몇몇 책들도 매우 가볍게 만들어 출간하곤 하는데 , 외서들 대부분의 책은 상당한 페이지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무게는 항상 소지해도 무겁다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 입니다 .

책을 소홀히 하는 독자를 탓하기 이전에 출판사와 서점 모두가 책을 등진 독자를 책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다양한 소재의 책들과 더불어 가볍고 읽기 편한 책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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