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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Column

왜?

chocoach 2013. 9. 29. 13:48



요즘 '성적은 낮지만 자꾸만 물어보는 자녀의 미래는 밝다'는 컨셉의 TV광고가 있다. 이 광고를 보고 있자니 '토마스 앨바 에디슨(Thomas Alva Edison)'가 연상 된다. 에디슨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스스로에게 궁금증을 가졌고 이에 대해 잦은 질문을 했다. 이를 다시 말하자면 '왜 이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다른 이유는 없는 걸까?'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다.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또 받아 들인 그대로 행동한다. 만일 다르게 행동한다면 주변에서 마치 이상한 사람 또는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것도 잠시 뿐, 그대로 받아 들인 사람들과 달리 조금 다르게 받아 들인 사람들이 이제는 신선한 창조의 깨어 있는 사람으로 인정 받기 시작하고 있다.

일상에 일어 나는 것들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붙여 보자. 물론 스스로에게 말이다.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나는 왜? 소셜(SNS)을 하고 있는가?', '나는 왜? 이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가?' 등등 어떻게 보면 매우 당연한 질문일 수 있지만, 이 당연한 질문이 당신이 왜! 살고 있는 가라는 답을 찾을 수 있고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에 대한 '답'을 찾게 해 줄 수 있다.

나는 내 아이들이 나에게 질문 하는 것을 좋아 한다. 사실 처음에는 잦은 질문이 귀찮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점차 깊이 들어 가는 질문에 나 또한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만들게 되었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아이들과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 중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얻을 수 있었고 또한 새로운 것들을 찾아 내기도 했다. 이는 마치 '보물찾기'와 같았다.

이러한 과정은 책에서도,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것들 이였고 이를 통해 아이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왜?'라는 질문이 이제는 습관이 되었다. 어떠한 일이든 시작할 때 스스로에게 '왜?'라는 질문을 한다. 새로운 강의 커리큘럼을 기획하거나, 원고를 쓸 때도 '왜? 이렇게 강의를 해야하지?', '왜? 이 글을 써야하지?' 등등 아무것도 아닌 질문일 수 있으나 순간  마다 본질의 답을 찾아 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청소년들과의 멘토링 때 내가 주로 쓰는 말 또한 '왜?'다. 이 질문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멘토로서 또는 상담자로서 내 경험이나 삶에서 배운 것을 그대로 전달만 한다면 그 청소년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그만큼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고기를 잡아 주는 것보다 고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작은 것이라고 대충 보지 말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라. 그리고 스스로에게 잦은 질문을 던져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