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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리 너무해.

chocoach 2010. 6. 5. 11:32


 

몇 일전 인천국제공항 협력사간의 친목 체육대회가 인천공항 내 운동장에서 있었습니다.

협력사가 많은지 참여한 사람도 많더군요.

한쪽에선 축구,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테니스, 농구, 야구 등 그야말로 체육대회를 하고 있었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명랑운동회가 있었습니다.

다들 즐겁게 체육대회를 즐기고 있는 상공에는 계속해서 항공기가 뜨고 내리고 있었지요.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문제는 체육대회가 끝난 뒤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운동장을 떠난 뒵니다.

체육대회를 즐기며 먹었던 간식 쓰레기부터 점심시간에 먹었던 음식 쓰레기 그리고 응원 도구로 쓰였던 에어봉과 햇빛차단 모자까지 모두가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쓰레기장을 만들어 놨다는 이야기 이지요. 여러 군데 큰 쓰레기통들이 있었음에도 말이지요.

 

이렇게 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으레 치우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참여 했던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자신이 버린 쓰레기를 쓰레기 통에 넣어 주기만 했어도 깔끔한 마무리가 되었을 것을 고생한 진행요원들이 인상 쓰면서 먹다 남은 음식 쓰레기를 버리게 하니 말이지요.

 

시작은 잘하고 좋으나 항상 뒤처리에 말이 나오는 고질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분명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면 반드시 고쳐야 하는데 그리고 잘들 알고 있으면서도 못 고치는 것을 볼 때마다 한숨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