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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원정대

chocoach 2009. 11. 16. 14:31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1박2일 코스로 배추 원정대에 함께 했습니다.

배추값이 폭락하여 힘들어 하는 농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아이디어를 모았던 것을

트위터리안 들과 함께 트윗 생방송을 하며 진행한 배추 원정대였습니다.

 

약속장소까지 서로 트윗 방송을 진행하며 도착하여 포천 이동막걸리와 자장면 한 그릇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다시 1시간 정도 이동한 다음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엄청난 배추밭을 보고는 좀 기겁을 하기는 했지만, 나름 열심히 뽑고 정리하고 오랜만에 삽질도 했습니다. 정말 힘들더군요^^ 캄캄한 밤까지 일을 한 뒤 물 한 목음이란 정말 꿀물 이였습니다.

 

숙박 장소를 정하지 못해 연천까지 올라가 겨우 펜션에 자리를 잡은 뒤 장을 보고는 늦은 저녁을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공기가 좋은 곳에서 저녁은 정말 맛 그차체 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모두 모여 즐거운 게임을 했습니다. 바로 내기 윳놀이 4개 팀으로 하여 1등은 그냥 2등은 인당 천원, 3등은 이천원, 4등은 삼천원씩 내서 아침식사 값으로 사용했습니다.

 

다음날 돌아오는 길에 우리나라 농사에 대한 그리고 결과물의 유통구조의 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농사는 농민이 힘들게 하지만 그 결실에 대한 댓가는 유통사들이 먹어 치우는 것이라는 겁니다. 이러한 구조를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유통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처지에 힘들어 하는 농민들이 안타까울 뿐이라는 것이지요.

 

이러한 문제를 트위터리안과 같은 네티즌이 직접 농민과 소비자 간에 직접적인 판매라인을 형성한다면 농민은 좀더 좋은 가격에 팔수 있고 소비자는 좀 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이 됩니다.

 

아뭇튼 기분 좋은 일들을 하고 돌아온지라 피곤함도 고단함도 오래 가지 못하더군요.^^